박 완서의 나의 가장 나종지니인 것 1남 4녀중, 외아들을 80년대의 민주화 운동때 잃은 여인이 대화 할때 마치 절벽 같이 응답이 없는 시댁 형님께 혼잣말을 한다. '아무렇지 않지 않은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면 그게 얼마나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 였는지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으시죠...' '죽는건 하나도 안 무서운.. 문학여행 2014.01.03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사랑하는 당신. 그 여자..... 그 여자 얘길 당신에게 해야겠어요. 여섯 살이었을까? 저는 그토록 뽀얀 여자를 본 적이 없었어요. 머리에 땀이 밴 수건을 쓴 여자,얼굴의 주름 사이로까지 땟국물이 흐르는 여자, 들깻잎에 달라붙은 푸른 깨벌레를 깨물어도 그냥 삼키는 여자, 아궁이의 불을 .. 문학여행 2013.06.12
귀한 당신 그러니 귀한 당신, 인간을 사랑하는 일에서 멀어지지 마세요.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그늘이니 자괴심을 갖지 말아요. 힘껏 살아야 강렬하고 견고한 사유를 하지요. 여기가 끝이 아니니 어서 힘을 내서 또 걸으세요 멀리, 끝없는 저 길 위를. 신경숙 기운이 빠질때 이 글귀처럼 약.. 문학여행 2013.05.28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 여행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다. 스스로 불행하다는 생각에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 꾸뻬씨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환자들로 넘쳐났다. 하지만 꾸뻬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기 위해 진료실 문을 닫고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 .. 문학여행 2013.03.12
김 형철의 버갯속 영감 딸을 졸라 블로그에 가입해서 다른 이들이 쓴 글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버갯속 영감' 시종일관 가슴이 따스해지고 읽고있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보석 같은 글이었다. 글을 쓰신 분은 김형철님으로 벌써 책으로 나와 있었다. 작가가 태안군 태안읍 도내리2구로 귀촌을 결심하고 .. 문학여행 2013.02.17
피천득의 인연 피천득씨의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된다. 조금이라도 그분의 정신세계로 가보고 싶어서... '겨울이 오면 봄이 멀겠는가?" 다가올 겨울을 두려워 하는 나를 위한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타고르의 <기탄잘리>의 한 대목이 있습니다 "저의기쁨과 슬픔을 수월하게 견딜수 있.. 문학여행 2012.10.25
장영희씨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씨가 쓴 이 책은 그녀의 주변 생활 이야기와 더불어 고전 문학 작품을 이야기 해 주는 읽다보니 고급스런 수필인것 같다 마음에 와 닿는 글이 너무 많아 손가락 하나로 다 소개를 못하겠다 요즘 내마음의 갈등을 위로해준 글이 있어 하나 소개하자면, '인간 시간표'이다 물론 하루.. 문학여행 2012.10.25
최석우의 당신 당신 / 최석우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면 더 행복했을 사람 내가 사랑하지 않았으면 더 자유로웠을 사람 보내려 했지만 보내지 못했고 떠나려 했지만 떠나지 못한채 미안하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우리사이에 다 부질없어 속가슴에 파묻고 그저 내 바다로 그려놓고 바라보는 사람 그저 .. 문학여행 2012.08.17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가도 좋을친구, 밤 늦도록 공.. 문학여행 2012.07.16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었다 내가 제일 알고싶지도 않은 교도소 사형수 이야기... 영화로도 히트쳤다지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작가가 공지영이어서 읽었다 공지영,신경숙,은희경 세작가는 내가 처녀때 아주 좋아했던 작가들이라...영화보단 책으로 읽고 싶었다 책을 읽던 나.. 문학여행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