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필

신의 실수

미소소율 2013. 10. 31. 10:09

언젠가 읽은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신은 실수를 했다

기어다니는 벌레였다가,

 스스로 자기를 가두어두는 번데기 였다가,

 드디어 천상으로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인간의 절정도 생의 맨 마지막에 와야한다고.

인간은 푸르른 청춘을 너무 일찍 겪어버린다고.

                               공지영의 책에서...

글쎄 ,신의 실수일까?

인간의 인생이 더 길고 완벽해서가 아닐까?

그래서 푸르른 청춘을 곱씹을수  있는 시간을 벌어

 자신의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든 마무리하고

천상으로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인간의 절정을 맛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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