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 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 이성복시인의 <남해 금산>-
흐린 서울 한 가운데서 내 가슴도 푸른 바닷물속에 잠긴다
'문학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0) | 2011.10.10 |
---|---|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0) | 2011.10.05 |
은희경의 '소년을 위로해줘' (0) | 2011.10.05 |
공지영의 '고등어' (0) | 2011.10.05 |
공지영의 책에서 (0) | 201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