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걱정한다면서 조언하지마 충고하지마
이래라 저래라 한마디도 하지마
잘해주지 마 누가 잘해달래
'대세를 따르거라 남들 다 하는 대로 반만 가라
그건 무능력한 너 한테는 아주 잘 어울린다'
지금 바라보는 어디든 니 얼굴뿐이라는 걸
어제는 오늘은 내일은 아니 언제든 너도 똑같았으면 좋겠어
하고 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지만
지금은 너를 보고 있는 것만 해도 돼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이 글은 17살 사춘기 소년이 헤드폰으로 듣고 또 듣는 힙합가사다
주체할수 없는 마음의 파동을 소년은 이런 종류의 힙합가사를 들으며 달랜다
힙합을 무슨 재미로 듣지? 했던 나는 소년이 가사를 듣는 순간 뻥 하니 자기자신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가사에
매료되는 내용을 읽고 아~ 이해가 됐다
가르치려 들지 않는 어른에게선 나이들어가는 데 대한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독자가 말했듯이 완성되지 않은 사춘기의 열등감의 시절..
은희경은 있는 그대로 위로해준다는 생각,50대의 나이에 청소년의 심리를 그려냈다는 생각에 그 시절이 지났다고 완전히 잊고사는 나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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