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필

붕어빵

미소소율 2013. 11. 20. 18:57

2006년 일기장에서...

나는 붕어빵을 참 좋아한다.

빠삭빠삭하는 붕어빵이 너무 맛있어 혈당을 조절해 먹을 정도이다.

근데 아들이 사와야지만 맛있다.

아들은 절대 구어진 붕어빵은 사지 않는다.

새로 구어질때까지 기다려서 파카속에 넣어서 축축해지지 않게끔 열심히 뛰어온다.

그래서 내가 먹고 나면 먹는다 (워낙 내가 맛있게 먹으니까 못 먹고 있다가...)

아들아! 고마워.

아마 아들이 계속 사다준다면 엄마는 영원히 붕어빵을 좋아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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