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필

진심

미소소율 2014. 2. 15. 07:34

배운대로 물려 준다던가?

내가 언니들에게 허구헌날 들었던 

'좀, 깔끔해봐라! 여자가 뒷 끝이 깨끗해야지~'를 

딸에게 반복적으로 잔소리 하다가 옛 생각이 나면 무안해져 한마디를 덧 붙인다.

'나는 너 만큼은 아니었어야~'


시어머니가 나를 배려해서 하신 수많은 말씀과

일을 하심에 있어서는 말을 아끼고 행동이 우선하심을 

내가 그대로 배운대로 할 수 있을까?

나는 아마 이 한마디를 덧 붙일 듯 하다.

'나는 못 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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