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여행

조정래의 한강

미소소율 2012. 7. 16. 18:23

아침 안개가 진한 요즈음

나는 안개 낀 산책길을 혼자 걷고 싶다

분명히 짧을 가을날,나는 읽지 않으려고 맘 먹었던 조정래의 책을 읽으며 우울해하고 있다

조정래의 책은 태백산맥,지금 읽고있는 한강,

한번 읽기 시작하면 놓지를 못하고 또 주인공들과 인생을 나눈다

조정래의 글은 통역이 꼭 필요한듯한 전라도 사투리, 성적인 표현을 결혼한지 20년이 넘어서도

'아유, 싫어'할 정도로 걸죽하게 표현해서 다신 안읽어야지 하고도

남편 동기생 가족의 추천으로 '한강'을 읽게 되었다

딸의 학교 도서관 덕분에 책은 맘대로 빌려볼수 있다

'한강'은 10권 으로 지금은 초반부인데

주인공들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꿈까지 꾼다

아프기 전에는 소설속의 주인공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봤는데 요즘은 같이 인생을 산다

'한강'의 주인공들의 목이 마르면 나도 같이 목이 마를 정도다

요즘은 박정희의 쿠데타 시절을 주인공들과 아프게 겪고 있다

빨리 읽으면 주인공들이 가난의 시절을 넘겠지 하고  빨리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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