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한쪽귀에 이어폰을 끼워준다
저녁 운동겸 아파트 주위를 도는데 MP3를 듣고 있는 딸에게
'나도 좀 들려 줘'했더니 끼워주는데 일본 음악이다
나는 이어폰을 빼버린다, 내가 유관순열사같은 의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본어는 왠지 가볍게 느껴져서다 나는 딸을 이해못한다,왜 일본 음악을 좋아하는지...
딸은 방학을 해서 도서관을 안가 책을 못 빌려보니 허공에 눈을 두고 있는 시간이 많아져
전에 딸이 친구에게 빌려온 '냉정과 열정사이'를 빼들었다
그것도 일본작가가 쓴 책이라고 물리쳤던 책이다
읽어보니 '헉'단순 명료한 글귀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문장이다
츠지 히토나리의 BLu를 읽는데 에쿠니 가오리와 릴레이 러브 스토리로 쓴 작품이다
맘에 든다
시간은 흐른다. 그리고 추억은 달리는 기차 창 밖으로 던져진 짐짝처럼 버려진다.
시간은 흐른다. 바로 어제처럼 느껴지던 일들이, 매 순간 손이 닿지 않는 먼 옛날의
사건이 되어 희미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시간은 흐른다. 인간은 문득 기억의 원천으로 돌아가고 싶어 눈물 흘린다.
-냉정과 열정사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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